고등학교 2학년 때까지의 저는 오직 내신만을 열심히 공부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하지만 그 당시의 내신을 가지고는 제가 원하는 학교에 원서조차 쓰지 못한다는 사실을 깨닫고 고3 겨울방학에 정시 파이터가 되기로 급하게 마음을 돌렸습니다. 제 생각보다 수능은 비교적 대비 기간이 짧은 내신과는 다르게 주기가 긴 마라톤 같은 시험이었고, 장기적인 공부를 제대로 해본 적이 없던 저에게는 이러한 공부가 낯설고 괴롭기만 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다시 수시로 돌리기에도 애매했기 때문에 그저 ‘지금은 잘하지 못해도 시간이 알아서 해결해 주겠지’, ‘수능 날 찍은 건 당연히 다 맞겠지’와 같은 안일한 생각들을 가지고 정시 공부를 이어갔고 당연히 그 결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특히 기피하던 수학은 5등급을 받았습니다. 태어나서 처음으로 받아본 5등급은 저에게 꽤나 큰 충격을 주었고 결국 재수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그 등급을 받고도 전 ‘내가 제대로 공부를 하지 않아서 그런 거야. 공부만 하면 당연히 1등급은 받을 수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또 한 번의 수험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재수를 시작하고는 현역 때와는 다르게 유명하다는 인강도 여러 개 듣고, 문제도 풀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살았습니다. 그러나 6월 모의고사에서도 수학은 거의 5등급에 가까운 낮은 4등급을 받았고 그때의 충격은 가히 설명조차 할 수 없었습니다. 그때 ‘어떻게든 수능 공부의 악순환을 끊고 싶다’라는 강한 열망이 생겨 그 생각 하나로 과외를 구하게 되었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선생님과 처음 수업을 하면서 느꼈던 것은 “성적이 오르는 공부 방법은 어느 정도 정해져 있구나”였습니다. 이 말이 의미하는 게 결코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받기 위해서는 무조건적으로 이 방식만을 고수해야 한다”라는 것은 아니지만 제한된 시간 안에 점수를 끌어올리는 방법이 있다는 건 명확했습니다. 특히 무작정 열심히만 하는 것이 아닌 “올바른 방법”을 가지고 열심히 할 때 비로소 원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이후로 선생님과 수업을 진행하면서 여러 과목들을 효과적으로 공부할 수 있는 방법들을 배웠는데 그중 수학 공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왜 제가 그동안 수학 성적이 오르지 않았는지, 앞으로 점수와 등급을 올리기 위해서는 어떠한 공부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문제를 풀 때는 어떠한 생각을 가지고 풀어야 하는지’와 같은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생각들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조금 더 자세히 예를 들어, ‘이 문장을 보면 이 동치 조건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 ‘문제를 풀기 전 대략적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들어가자’, ‘여기서 그다음으로 넘어갈 때는 이런 당위성을 가지고 가야 한다’ 등과 같은 여러 조언을 들을 수 있었고 그때부터 제 수학 실력은 나날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또한 수학뿐만이 아니라 수험생활 내내 걱정이었던 마음가짐이나 멘탈 관리까지 도와주셔서 거의 울면서 수험장에 들어갔던 현역 시절 때와는 다르게 올해는 시험에서 필요한 최소한의 긴장만을 가지고 수능에 임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2025학년도 수능에서 원하는 점수를 얻을 수 있었으며, 특히 가장 많이 걱정했던 수학은 88점, 1등급을 받아 커리어 하이를 찍을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과 함께 수업했던 그 시간들은 앞으로 살아갈 날들에 있어서도 좋은 밑거름이 되었을 거라고 확신합니다.